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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The Office, 2005)> 이후 가장 사랑한 시트콤,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와 작별을 준비하며 !!
    카테고리 없음 2020. 2. 19. 08:28

    ​ 2009년부터 방송한 ABC시트콤<모던 패밀리(Modern Family)>이 올해 9월 25일에 시작되는 시즌 한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 글은 내년 기준으로 하루 동안의 마라톤을 마치게 되는 <모던 패밀리>에 대한 헌사가 아닌 헌사다.​


    <모던 패밀리>와의 하나 "만남 미드"에 열중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 그레이 애너토미(Greys Anatomy) 로스트(Lost)가 트로이카가 되어 ABC 황금기를 이끌던 시절 필자는 밤새 미드미드를 정주하고 있었다. ABC, NBC, CBS, FOX 같은 지상파 네트워크는 물론 FX, AMC 같은 1쌍 케이블 채널, HBO, 쇼타이 다과 같은 유료 케이블 채널 시리즈도 섭렵할 정도였다. 미쿡에서도 마이 당신의 TV 시리즈까지 시청한 것을 감안하면 요즘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해외 팬들이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드라마, 가수들을 알고 있는 것이 대동소이한 경우가 아닐까. 아무튼 필자의 미드 사랑은 대부분의 TV시리즈가 방영이 길어지고 용두사미로 그치거나 그와몰이프하고 쳐다봤지만 시리즈가 취소된 1에 회의감을 느끼며 서서히 식어 갔다. 그리고 새벽 정주행에 1아이오이 유미가 피폐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할 즈음에 미드를 완전히 끊었다.​에도 불구하고 단 1의 미드만 인연을 가져갈 영광을 누리게 했습니다만, 그게 바로<사무실(The Office, 2005)>이었다. 그대로의 시트콤에서 기대해 빵빵 터져웃소리이 없어 사무실의 미묘한 공기로 유발되는 웃소리이 필자의 취향에 정확히 골인하기도 했지만, 쇠퇴한 드라마 왕국 NBC에서 거의 유 1 하게 자력으로 시즌 주문을 받아 내청년 가장의 역할에 마리 썰매 타기가 동한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 주요 캐릭터가 하차할 때는 까닭도 없이 함께 슬퍼하며 시리즈가 막을 내릴 때는 마치 돈 드미 풀 링 1원이었던 것처럼 외로움을 느꼈다. 앞으로는 아픈 사랑을 하면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며 전갈을 먹듯 필자의 인생에 더 이상 미드를 위한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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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아니, 미드는 갑자기 찾아온다고 했던가. 삶이 뭘 해도 재미없는, 이른바 재미없는 시기로 접어들 무렵 영화에서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공허가 있었고, 그 공허를 메우기 위해 다시 한 번 미드가 보고 싶어졌다. 문제는 40분에서 한 시각에 이르는 시리즈는 잇달아 보게 되면 시각을 너무 어긋난다는 점임. 그러므로 이 스토리울 까먹어도 가볍게 20분을 볼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를 탐색하고, 마침<모던 패밀리>이 눈에 들어왔다. 국내에서도 명성이 높은 시트콤이었지만 가족 코미디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투 블록 걸스(2 Broke Girls)>스타 한 CBS시트콤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했다. 어쨌든 그 여정은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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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을 시작할 때 시리즈 중반을 알면 신고 있던 모던 패밀리의 진도를 따라잡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기이 이야기를 한 대로 한 에피소드가 20분 남짓의 짧은 길이라도 있어 자결적으로 재미 있었다. <오피스>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웃소음 코드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점 때문에 남에게는 섣불리 추천하지 않지만, 알고 보니 <모던 패밀리>는 그런 걱정이 없는 것 같았다. <모던 패밀리>는 대중적인 웃소음 코드와 가족이라는 소재가 지닌 공감대를 적극 활용하는 시트콤입니다.​


    <모던 패밀리>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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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 패밀리는 제목 그대로 현대 가족의 이야기다. 나쁘지 않다 자녀의 차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은 미국인 부자와 콜롬비아계 이민 가족, 아시아계 입양아를 둔 게이 커플, 평범하지만 현대적인 문제를 겪는 가족(자식과 페이스북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엄마, 대가족과 일을 양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이 주를 이뤘다.어떤 에피소드는 가족 간의 곡해로 생기는 해프닝, 고백과 이해를 통한 갈등 해결의 구조로 구성되며 항상 엔딩에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내레이션이 삽입된다(시리즈 막판 해당 없음). 이 때문에 가볍게 웃다가도 에피소드가 끝날 무렵에는 가슴팍에서 의미심장한 여운에 취하는 일이 잦았다. 물론 이런 정형화된 구조는 시즌이 지날수록 질려 어떻게든 감동적으로 끝내기 위해 무리하게 매듭짓는 문제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매너리즘에 빠질 무렵 투입된 앤디, 조 등의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들에 가해진 새로운 설정이 시리즈에 새로운 동력원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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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 패밀리>를 괜찮다는 가장 큰 이유를 물었더니 가장 먼저 입에서 튀어나와 자신이 오는 대답은 캐릭터일 것이다. 분별없는 아버지 필, 통지에그와은 어머니 클레어, 개성 강한 세 아이에 열린 동피인 가족, 섬세하고 오지랖 넓은 캠, 까다로운 미첼, 시니컬한 딸 릴리에서 구성된 프리치에쯔-인터인 가족, 마초적인 제이, 촐랑대는 글로리아,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매니와 한패에서 열린 프리치에쯔인 가족까지 이 시트콤에는 한 사람도 사랑스럽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시즌 3에서 잠시 캠의 캐릭터가 극단적으로 바뀌면서 눈썹을 찡그릴 때도 있었지만).출연 배우들이 작품 밖에서도 가족끼리 잘 지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장하늘은 많은 TV 시리즈가 출연진 간의 혼란으로 하차, 배우 교체를 겪는 것을 소견하면 이례적이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줄리 보웬이 데이트 폭력으로 고통받아 온 사라 힐런드를 지켜줬다는 미담이다. 사라 힐런드의 전 남자 친국 맷 프로콥(Matt Prokop)은 연애 기간 내내 그녀에게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 여느 때처럼 그가 불행했던 어느 날, 사라 힐런드는 그녀와 부모 관계를 맺는 줄리 보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줄리 보웬은 맷 프로콥과 직접 대화하고 사라 힐랜드에게 집은 이제 안전하지 않으니 바로 떠서 자기라고 조언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사라 힐런드가 소송을 제기하고 맷 프로콥에게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화제가 일단락되지만 이후에도 줄리 보웬은 사라 힐런드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또 한 가지 이야기는 성인배우가 출연료 협상에서 연대해 출연료 인상을 이뤘다는 미담이다. 시즌 4촬영을 앞둔 20일 2년 출연료 협상에서 제작사 20세기 폭스 텔레비전은 시리즈의 대성공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출연료 인상을 제안할 것(기존:한회당의 6만 5천달러 제안:매회 만달러). 이에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던 에드 오닐(Ed O'Neill)을 제외한 5명의 성인 배우는 동맹을 맺어 기존 계약이 캘리포니아 법에 위반한 것이므로 무효이며, 원하는 만큼의 출연료 할인해서 야 올림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연을 거부한다고 선언한다. 이들은 소송까지 불사하며 에드 오닐이 자신의 출연료를 줄였고 이들 연대에 참여해 결국 협상에서 승리를 거둔다(회당 1만 달러 이상+러닝 개런티). 이는 아역배우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아역배우들도 단체 출연료 협상을 통해 출연료 인상을 실현하고 있다.​ 참고:뉴욕 데일리 뉴스'Sarah Hyland's restraining order against ex Matthew Prokop reveals she asked actor's mom for help– only to be blamed if he commits suicide'(https://www.nydaily새로 s.com/entertainment/gossip/sarah-hyland-restraining-order-reveals-asked-actor-mom-article-것.일 95일 404)할리우드 리포터 기사''Modern Family'Cast Reaches Deal to End Salary Standoff'(https://www.hollywoodreporter.com/thr-esq/modern-family-cast-deal-salary-355527)데드 라인 기사''Modern Family'Child Stars Get Pay Bumps'(https://deadline.com/20일 2/08/modern-family-child-stars-get-pay-bumps-325699/)​


    캐릭터와 다 같이 늙는 데 비해 필자와 같은 과몰입 마니아에게 이 정도 장수 시리즈가 몰고 올 후유증은 크다. 시리즈가 하나 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에피소드를 볼 때 도움 외에 복잡한 소견이 때가 많다. 가상의 캐릭터지만 하나거수 하나투족을 보아온 이들의 얼굴에 주름이 잡히고 흰머리가 되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다같이 지내온 사람들의 노화를 지켜보는 슬픔을 느꼈다.세월이 흐른 것을 더 많이 느끼게 하는 것은 아역 배우였다 공부 벌레였다 아릿크스이 어느새 이성에 눈을 뜨다, 욘 아이를 볼 때는 얼빠진 소견이 앞서고, 시즌 하나로 설정상 10세였던 루크와 머니들이 이따금씩 수염이 자라고 누드 사진을 보는 것을 볼 때는 조카와 사촌 동생이 부쩍 자란 것을 보면 소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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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캐릭터의 외모에만 변이를 주지 않았다. 캐릭터들은 이따금씩 지나면서 내면적으로도 성숙해졌다. 공부밖에 모르던 앨릭스는 즐기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시리즈 초반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던 헤일리는 능동적으로 본인답지 않은 인생을 만들어 봤거나 가게가 된다. 전통적인 아버지의 택지였던 제이는 가족에게 스스로 부끄럽다고 소견하는 고민(자정,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사위 필과 불편했던 사위 캠을 인정하게 된다. 인생 어떤 시기든 인간이 한 장씩 성장하는 동물이라는 것은 캐릭터와 모두가 본인이 가져야 느낄 수 있는 이 장수 가족 코미디의 묘미였다.​


    가장 슬픈 것은 익숙해진 이 배우들은 다시 보기 힘들어진다는 거예요.​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오메리카 TV시리즈를 즐기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아졌으며 이로써 20하나 0년대 들어서는 TV시리즈에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하나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에는 영화배우와 TV배우 사이에 엄청난 갭이 존재한다(대한민국에도 암묵적으로 갭이 있지만 미국은 정스토리 수준이 다르다. 그것은 마치 계급 차이와 같아서, 영화배우가 최근 유행에 빠져 TV에 출연하는 경우는 많아도, TV에서 경력을 시작한 배우가 최근 유행을 얻어 스크린에 진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레이 아잔토미>로 최근 유행을 얻은 캐서린 헤이글(Katherine Heigl)이 스크린을 활보했고, 이어진 흥행 실패로 활동이 저조해 각각 <프렌즈(Friends)>와 로 주목받았던 제니퍼 애니스턴(Jennifer Aniston)>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외 몇 명만이 톱스타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그 갭의 근원은 수년간 한 캐릭터를 맡아 이미지가 굳어질 수밖에 없는 TV배우의 필연적 불행에 기인한다. 이 때문에 TV배우는 스크린에 서서히 몸놀림 폭을 넓히려고 하지만 캐스팅 디렉터는 또 TV에 출연하는 친한 배우보다 완전히 신선한 가면의 배우를 기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어? 쟤, 어디 내가 누구냐는 소견으로 몰입하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대부분의 TV 배우는 한 시리즈가 끝나면 얼굴을 보기 어려워진다.그렇게 사랑했던 <오피스>도 마찬가지였다. <사무실>전에는 스타라고 부르는 것은 힘들었던 스티브 카렐(Steve Carell)이<사무실>과 영화<40세까지 못한 사내(The 40 Year Old Virgin)>의 성공으로 영화계에 깃든 뿐 다른 배우들의 연기 활동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좀 출연한 에이미 아다는 리스(Amy Adams)는 논외). 민디 캐링(Mindy Kaling)이 성공의 길을 달리다 보면 배우보다는 작가 겸 제작자로서 더 돋보이고 레인 윌슨(Rainn Wilson)은 드와이트 슐트의 캐릭터가 대담하고 강렬하게 제안되는 역할이 한정적이라고 밝혔다. <오피스>의 인기 캐릭터인 팸&짐 커플은 어떨까. 팸 역의 제저신 피셔(Jenna Fischer)는 작은 역을 전전했고 짐 역의 존 크라신스키(John Krasinski)는 에밀리 브랜트(Emily Blunt)의 남편 또는 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의 제작자로 유명해졌다. 차기 배트맨 후보도 언급됐고 우리 모두는 그의 선량한 인상에 시달리는 브루스 웨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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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것은 <모던 패밀리>도 대등한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었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많은 배우가 모던 패밀리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할 것이고, 일부는 더 이상 연기 활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출연 배우가 <모던 패밀리> 밖에서 뚜렷한 연기 활동을 보이지 않는 것은 불안한 예상에 확신을 갖게 하는 이유다. <모던 패밀리>에서 가장 성공한 배우 소피아 베르갈라(Sofia Vergara)조차 사업가로서의 행동에 많은 흥미를 보일 뿐 연기에는 별로 미련이 없는 듯하다.​'연예인 걱정만 쓸데없는 걱정이 없다'라는 이야기대로 한화에 회당 억대 출연료를 받은 배우들의 생계를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시리ー즈죠은발브 성인 배우들 출연료는 회당 50만달러였다.). 다만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어린 정이 든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어쨌든 이 사랑스러운 시트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는 것은 최선이었다 시트콤의 특성상<왕좌 게요(Game Of Thrones)>나<덱스터(Dexter)>처럼 파이널 시즌을 마음껏 망치고 있는 욕 없는 욕 다 먹는 1은 없겠지만, 아름다운 퇴장으로 좋은 인상을 주고 벗어날수록 시리즈를 사랑하고 준 팬들에게 귀한 선물은 없다고 소견하는 것입니다. 한 시청자로서는 몇년 동안 즐거움을 준 배우, 작가진, 제작자들에게 그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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